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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다 지나고나서 울조카와 동생, 엄마와 함께 동생네 집 근처에 있는 영양 듬뿍 닭백숙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손님이 없어서 한가로운 식당이 오히려 조카가 놀기엔 더 좋았습니다. 지금 기어다니기를 한참 하고 있는 중이라 사람이 없는 것이 오히려 반갑더라구요^^ 계절에 상관없이 원기회복에 좋은 닭백숙을 시키고 얼마 지나지않아 주문한 닭백숙이 밑반찬과 같이 나왔습니다.

 

 

 

원기회복에 좋은 닭백숙은 닭에 마늘, 대추, 인삼, 찹쌀을 넣고 푹 끓여 육질이 질기지 않고 쫄깃하고 부들부들 했습니다. 특히 파향과 인삼향이 어우러져 향기도 좋았고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작은 닭 영계를 넣고 끓여서인지 크기도 적당하고 여자 혼자 먹기엔 적당했어요.

 

 

 

다양한 밑반찬들.. 겉절이와 오이피클, 일명 닭똥집이라고 불리는 닭모래집 볶음, 깍두기등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닭백숙에 비해서 밑반찬은 맛이 평범하더군요. 기본반찬이 깔끔하게 나왔지만 맛이 좀 단것이 담백한 닭백숙에 어울리지 못해 제 입맛에는 밑반찬보다는 닭백숙에 더 손이 많이 갔습니다.

 

 

 

주문한 3인분의 닭백숙이 나오고 준비한 그릇에 닭백숙을 덜어 제가 좋아하는 부들부들한 닭가슴살을 먼저 먹고 풋고추를 찍어먹으니 여름철 원기회복엔 닭백숙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더운 여름내내 닭백숙을 먹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육아에 정신이 없어서 밥도 잘 못 챙겨 먹는 동생과 함께 먹으니 좋더라구요!

 

 

 

동생은 이유식을 하는 조카를 위해서 닭백숙에 들어있는 찹쌀을 식혀 으깨서 울 조카에게 먹여주니 조카카 너무 잘 먹어서 호호 불어주면서 먹여주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집에서 만들어주는 이유식은 억지로 받아 먹는 거 같던데.. 닭백숙은 잘 받아 먹었어요..^^; 간이 심심하게 되어있어서 닭백숙의 국물도 담백하고 닭백숙의 육질도 쫄깃하게 느껴졌습니다.

 


 

닭백숙에 들어있는 인삼과 대추에 닭의 안 좋은 성분이 흡수됐다고 생각해서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닭의 좋은 지방 성분이 흡수되어 좋다고 하니 꼭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또 찹쌀도 소화가 잘되고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니 피로를 풀어주고 원기회복에 좋은 닭백숙을 계절에 상관없이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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